허언증이라는 말은 작고 사소한 거짓말을 수시로 해대며 과시를 위해 허풍을 떨고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무슨 일이든 과대 포장하여 남들에게 거짓말을 일삼는 증상을 일컫는 신조어예요.
관종이란 이번엔 허언증이 무엇인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증상과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허언증 유래
허언증은 처음엔 '공상허언증'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공상허언증은 실제 있는 병명이며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이 꾸며낸 허구의 세상을 진실로 믿어버리는 증상을 일컫는 의학 용어입니다.
허언증은 공상허언증과는 다르게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 목적인 사람들이에요.
허언증과 공상허언증의 차이
의학 병명인 '공상허언증'은 자신이 구축해 놓은 허구의 세상을 믿어버려 스스로까지 속이는 데 있어요. 그 세상이 진실이라고 믿거든요. 허언증은 당사자도 충분히 거짓말인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공상허언증과는 다르게 허풍을 떨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입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역시 스스로 비틀어버린 현실이 진실이라고 믿는 질환입니다. 자신이 꾸며낸 허구를 믿어버려 끊임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게 돼요.
허언증을 조금 더 세분화하자면 자존감, 애정 결핍, 관종, 열등감 등을 포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정신과에서는 허언증과 관종을 통틀어서 연극성 인격 성향, 작화증, 기억의 인지 오류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허언증 증상
허언증 증상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아주 허무맹랑한 거짓말이 아니라 별 것 아닌 작고 사소한 거짓말이거든요. 그래서 더 눈치채기가 어려워요.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저녁 뭐 먹었어?"라고 물어보면 "응 김치찌개 먹었어."라고 답해요. 근데 그 친구는 김치찌개가 아니라 돈가스를 먹었거든요.
무얼 먹었는지 대답하는 게 거짓말을 할 정도로 중대한 일이 아닌데, 별 것 아닌 것까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보통 이런 분들은 말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거짓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듯싶어요.
저녁 메뉴를 바꾸는 건 아주 사소한 거짓말이겠지만 보통 그런 가벼운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커다란 거짓말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의 학벌이나 직업, 연봉을 속이는 것도 허언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진짜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니까요. 들키지만 않으면 문제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허언증 구별법
1. 모순을 지적하면 화를 낸다.
허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거짓말을 하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이 그의 말에 모순을 지적하면 오히려 화를 내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 있죠?
2.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허언증인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나칠 정도로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3. 항상 웃는 가면을 쓰고 있다.
누구나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보단 밝고 명랑한 사람을 좋아할 거예요.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 타인에게 호감을 이끌어내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허언증 환자들은 늘 밝은 모습과 하이텐션을 보여주려고 애씁니다.
4. 기승전'본인'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언을 하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시작했든 간에 끝맺음은 '본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든 간에 결국은 본인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허언증과 SNS
허언증과 SN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왜 허언증이니 사람들이 SNS에 지나치게 천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SNS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타인의 관심과 평가에 의존하는 것은 일종의 중독과도 같습니다.
행위 중독이란 직업적, 사회적 위치가 손상을 입고 금단과 같은 해로운 결과를 뻔히 예측할 수 있으면서도 행위를 끊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박이나 게임중독, 쇼핑중독, 알코올 중독과 일맥상통해요.
SNS를 하면 할수록 자신의 바라는 삶보다 남들이 원하는 삶, 남들이 인정하는 삶, 남들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삶만을 원하게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허언증 치료
어떤 사람의 글이 이슈가 됐던 적이 있어요. 허언증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자신도 모르게 연봉과 학벌을 속이고 있었다고요. 거짓말이 숨 쉬는 것처럼 익숙해져 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허언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에요.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답니다.
1. 타인의 관심에 크게 연연하지 마세요.
SNS의 팔로워나 댓글, 좋아요가 당신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지만 영구적일 수 없어요. 대중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변화할 수 있고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타인의 반응에 크게 즐거워하거나 크게 슬퍼하지 마세요. 타인의 관심이 자존감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2.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5분 운동하기, 5분 스트레칭 하기, 일기 쓰기, 간단한 요리 해 먹기. 뭐든 좋아요. 아주 작은 별 것 아닌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목표를 만들고 이것을 지켰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매우 큰 것이니까요.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삶을 통해서 타인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을 거예요. SNS의 대단한 인생 샷보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되면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마치며
허언증이라는 말이 참 재밌어요. 어떻게 보면 허언까지 해가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워낙에 아싸 성향에다가 타인의 관심은커녕 무관심이 가장 반가운 사람이라서요.
너무나도 잘난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남들에게 기죽지 않으려고 밑 보이지 않으려고 불가피하게 허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하고요.
타인과의 비교. 내가 이상하는 삶과 너무나도 다른 현재의 내가 허언증을 부축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있는 그대로의 본인을 내보여서 얻게 되는 것보다 잃게 되는 것이 훨씬 많으니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허언증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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